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현지시각으로 이날 오후 5시께 남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에서 GSAT-9 통신위성을 자체개발한 GSLV-F0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인도 정부는 위성이 성공적으로 로켓에서 분리됐으며 정밀 궤도 조정 등을 거친 뒤 오는 25일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다.
2천230㎏에 이르는 GSAT-9 위성은 12개의 위성통신 주파수 대역 송수신기가 부착돼 인도와 6개국은 최소한 하나의 송수신기를 사용할 수 있다.
각국은 앞으로 12년간 이 위성을 자국 내 이동통신과 방송, 은행업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인도는 GSAT-9 위성 사업에 모두 45억 루피(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각국의 위성 활용을 위한 지상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14년 6월 인도 등 남아시아 8개국 협력기구인 남아시아지역협력연합(SAARC) 국가들의 사회경제적 발전과 복지를 위해 회원국이 활용할 수 있는 인공위성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카슈미르 영유권 분쟁 등으로 인도와 대립관계인 파키스탄은 SAARC 회원국이지만 이번에 발사된 GSAT-9 이용 가능 대상 국가에 배제됐다.
모디 총리는 위성 발사후 자신의 트위터에 축하글을 올리면서 "이 위성은 남아시아 지역 발전에 큰 이익이 될 것"이라며 과학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모디 총리는 또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 체링 토브가이 부탄 총리, 압둘라 야민 압둘 가윰 몰디브 대통령, 푸슈파 카말 다할 네팔 총리,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열어 이번 위성 발사 성과와 추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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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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