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씨가 성희롱을 당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세 활동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 3일 유담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4·13 총선 때 한번 해봐서 그런지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아버지 따라 유세 오가는 것은 지금도 부담이 된다. 유세 현장을 찾는 게 익숙하지 않고 언론을 통해 노출되는 것 자체에 굉장한 부담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유담씨는 "그래도 정치인 가족이니까 어쩔 수 없으니 받아들이고 열심히 아버지 유세를 돕고 있다. 다행인 건 사복 차림으로 돌아다닐 때는 많은 분들이 몰라봐 비교적 자유롭게 살고 있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일 A씨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부근에서 유세를 벌이던 유담의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밀착한 채 혀를 내미는 등 성희롱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이유없이 장난치려고 그랬다. 혼자 홍대에 나왔다가 우연히 유세현장을 보고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가 정신장애 3급에 무직이라고 밝혔다. 특히 A씨는 1년전 울산 소재 정신병원에 입원해 지난해 11월 퇴원했으나, 최근까지 환청 등 정신적 문제는 계속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출 상태인 A씨는 성추행 등 동종 전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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