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감면안, 저소득층·중산층에 초점…고용·투자 환경 세계 최고 만들고파"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오바마케어'를 대체하는 법안(트럼프케어)의 하원 통과로 고무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한국시간) '트럼프케어'의 상원 통과와 최근 내놓은 세제개혁안의 조속한 입법을 함께 촉구하고 나섰다.
자신이 추진하는 정책이 이제 서서히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와 인터넷 등을 통해 미 전역에 방송된 주례연설에서 "이제 상원이 행동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면서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하는 것은 미국민에게 큰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케어가 "위대한 건강보험 제도가 될 것"이라며 "보험료와 공제액이 내려감에 따라 여러분은 더 좋은 건보를 더 낮은 비용으로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세제개혁 법안의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연설의 더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그는 "미국 역사에서 최대 규모의 단일한 세금 감면안을 제안한다"면서 "우리의 세금 감면안은 중산층, 특히 많은 감면이 필요한 유자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는 미국을 세계에서 고용, 성장, 투자, 창업 환경이 가장 좋은 나라로 만들기를 원한다"면서 "이는 세제개혁안에서 법인세율을 15%까지 확 끌어내린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득세 구간 축소를 포함한 세제 단순화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납세자들은 매년 낡은 세법을 따르느라 엄청난 시간을 쓰고 있고, 이는 생산성과 고용을 깎아 먹고 있다"면서 "세법의 복잡성은 또 변호사와 로비스트, 회계사 군단을 고용할 수 없는 중소기업과 가족 경영 소상공인에게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사람은 할 수 있는데 당신은 못하는 것,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국민이 열심히 번 돈을 최대한 간직하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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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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