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지적측량기준점 세계화 추진한다

  • '올해부터 향후 3년' 세계측지계 좌표 구축에 총력… 일제시대 측량제도 청산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올해부터 3년간 3700여점의 지적측량기준점의 위치 값을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위성항법시스템(GNSS)의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해 지적재조사, 지적확정측량,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각종 공사와 수시로 변동되는 지형, 지물 변화에 대한 정밀한 측량이 가능해져 측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금남·부강·장군·연기면(4개면)에 총 1150여점의 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고, 망실·훼손된 기준점을 발굴·정비하는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적공부에 적용하고 있는 좌표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구축한 동경측지계로, 국제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해서다.

그동안 세계측지계로 지표상의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형도, 해도 등의 지도와 지적공부의 호환성이 떨어져 정확한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시는 정확도를 가진 세계측지계 좌표 값을 시민에게 제공해 지적측량뿐만 아니라 일반·공공측량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신동학 시 토지정보과장은 "정확한 측량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지적 구축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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