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현상철 기자 =국내 풍력발전 설비 국산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1998년 풍력발전기가 처음 설치된 이래 10년간 10%를 넘기지 못했던 국산화 비율은 최근 10년 동안 9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높아졌다.
주요 발전사들은 물론 민간에서도 풍력발전 국산화에 나서고, 최근 온실가스 감축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련 업계의 관심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 설치 지역 주민과의 마찰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7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현재 국내 96개 풍력발전 중 57개(59.4%)는 국산설비다. 이미 철거된 5기를 제외하면 국산화 비율은 62.7%로 집계됐다.
풍력발전의 국산화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998년 국내에 풍력발전기가 처음 설치된 이후 9년간 27개의 풍력발전 중 2006년 제주도에 설치된 월정발전소만 국산화된 설비로 분류됐다.
풍력발전의 국산화가 시작된 것은 2010년부터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3개의 풍력발전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국산화됐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풍력발전의 국산화 비율은 92%에 달한다.
2012년에는 월정지역 두 곳에서 해상풍력 실증연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풍력발전 설치는 까다로운 지리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평소에도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풍력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태양광보다 상대적으로 확산이 늦춰진 이유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육상풍력을 넘어 지리적 한계를 보완한 해상풍력기술에서 국산화가 진행되며 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남동발전은 2015년 국내 최초 풍력연계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했고, 현재 국내 최초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중이다. 남부발전도 국내 최대 규모인 총 51기의 풍력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풍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요르단 푸제이즈 발전소를 착공하며 중동지역 풍력사업에 첫 진출했다. 한수원은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신산업에 5년간 1조원 투자계획을 지속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과제는 있다. 경북 영양군, 전남 여수시, 경남 의령군, 전북 장수군, 강원 영월군 등의 지역은 풍력발전시설 설치를 두고 소음 등으로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 차원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중심의 수출 증대방안 마련과 수출 지원대책도 병행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풍력산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발전소 지역의 인허가나 환경영향평가, 계통연계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부족한 부분이 적잖다”며 “국내 기술력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을 세분화하고 관련 기술을 선택‧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요 발전사들은 물론 민간에서도 풍력발전 국산화에 나서고, 최근 온실가스 감축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며 관련 업계의 관심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단, 설치 지역 주민과의 마찰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7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현재 국내 96개 풍력발전 중 57개(59.4%)는 국산설비다. 이미 철거된 5기를 제외하면 국산화 비율은 62.7%로 집계됐다.
풍력발전의 국산화 비율은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1998년 국내에 풍력발전기가 처음 설치된 이후 9년간 27개의 풍력발전 중 2006년 제주도에 설치된 월정발전소만 국산화된 설비로 분류됐다.
2012년에는 월정지역 두 곳에서 해상풍력 실증연구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풍력발전 설치는 까다로운 지리적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평소에도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어야 풍력단지 조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목돼 왔다. 태양광보다 상대적으로 확산이 늦춰진 이유다.
그러나 온실가스 감축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육상풍력을 넘어 지리적 한계를 보완한 해상풍력기술에서 국산화가 진행되며 확산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실제 남동발전은 2015년 국내 최초 풍력연계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했고, 현재 국내 최초로 대규모 해상풍력단지를 건설 중이다. 남부발전도 국내 최대 규모인 총 51기의 풍력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풍력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요르단 푸제이즈 발전소를 착공하며 중동지역 풍력사업에 첫 진출했다. 한수원은 태양광‧풍력 등 에너지신산업에 5년간 1조원 투자계획을 지속하고 있다.
극복해야 할 과제는 있다. 경북 영양군, 전남 여수시, 경남 의령군, 전북 장수군, 강원 영월군 등의 지역은 풍력발전시설 설치를 두고 소음 등으로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정부 차원의 R&D 투자를 통한 기술력 중심의 수출 증대방안 마련과 수출 지원대책도 병행될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풍력산업이 확대되고 있지만 발전소 지역의 인허가나 환경영향평가, 계통연계 등 관련 인프라 구축 등 부족한 부분이 적잖다”며 “국내 기술력이 높아지는 만큼 시장을 세분화하고 관련 기술을 선택‧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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