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후속’조용래“10ㆍ26 후 외국은행 비밀계좌서 박정희 돈 나와,최태민에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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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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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그것이 알고싶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박정희 비자금과 박근혜ㆍ최순실이 경제공동체였다는 의혹을 추적한 가운데 조순제 씨 아들 조용래 씨가 지난 1979년 10ㆍ26 사태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직후 외국은행 비밀계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돈이 나왔다고 한 증언에 다시금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용래 씨가 올 3월 발간한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책에서 조용래 씨는 “박정희 사후 조순제가 한 가장 중요한 일은 박정희가 남긴 돈을 최태민 일가 쪽으로 옮기는 데 관여한 것이다”라며 “금덩어리도 나왔고 달러와 채권 뭉치도 나왔다. 외국 은행의 비밀 계좌에서도 돈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조순제는 자금을 은밀하게 옮기기 위해 태권도 체육관을 운영하는 손아래 동서를 시켜 미리 사범과 유단자 몇 명을 이 은밀한 물건을 옮길 중간 도착지에 미리 배치했다”며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중앙정보부 직원들도 동원했다”고 밝혔다.

조용래 씨는 “박근혜 입장에서는 부정하고 비밀스러운 돈이었기 때문에 나라에 헌납할 수 없었다”며 “청렴한 대통령 이미지가 한 방에 무너질 터였다”고 강조했다.

이 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스위스의 한 법학과 교수는 “범죄에 연루됐으면 스위스 은행 계좌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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