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연쇄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 조사 당국이 테러와의 연관성 등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BBC 등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55분께 마닐라 퀴아포 지역의 한 도로에서 폭발물이 터지면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쳤다. 이후 약 2시간 뒤인 오후 8시께 50여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폭발물이 터지면서 경찰관 등 2명이 부상했다.
경찰은 이번 폭발이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인지 개인적 원한에 따른 범행인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오스카 알바얄드 필리핀 국가안보국(NSC) 사무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테러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폭발은 필리핀 퀴아포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14명이 부상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당시 필리핀 경찰 당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개최를 겨냥한 테러로 규정하고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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