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TK, 여당이 잘못했으면 야당에 기회 줘야”···문재인에게 기회 달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3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을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여당이 잘못했으면 야당에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는 경쟁을 시켜야 국민을 위해 일을 한다"며 "문재인을 선택하시면 민주당은 여당 되고 구 새누리당은 야당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구경북민들 눈에 들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만큼 죽기 살기로 일할 것이고, 새누리당은 지지를 되찾기 위해 더 부지런히 뛰어다닐 것”이라며 “좋아지는 것은 대구의 지역경제이고, 발전하는 것은 경북의 미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격렬한 접전지로 떠올랐다”라며 “자유한국당 후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호응도 높고, 문재인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의 첫 유세와 마지막 유세를 대구에서 할 정도로 공을 쏟았다"고 호소했다.

또 "어떤 선거보다 대구경북민의 심경이 복잡할 것"이라며 "이번 대선은 대구·경북의 향후 진로를 가름할 중대한 선거로, 잘하면 뽑아주고 못 하면 안 뽑아줘야 정치가 국민을 두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에게는 재야 변호사의 정의감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해 본 경륜이, 특전사 모범 사병의 뜨거운 애국심이 있다"며 "문재인은 현재의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풀어나갈 능력과 개혁성을 두루 갖췄다. 문재인과 민주당에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또 "이번 대선을 통해 '정치를 심판하는 선거를 대구·경북도 한다, 이제는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봉사하는 정치를 원한다'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