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강릉을 덮쳤던 산불이 7일 오후 6시를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강릉통합지휘본부가 "이날 오전에 큰 불길을 잡은 후 오후 6시에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고 만약을 대비해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고 연합이 보도했다. 불길이 치솟은 지 무려 27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은 전날인 6일 오후 3시 27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해 번졌고 7일 오전 10시 26분께 겨우 큰 불길을 진화했다. 이후에도 꺼진 불이 수 차례 되살아나는 등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불 진화 완료 판단에도 발화 감시를 위해 헬기 4대, 60명의 진화인력을 5곳에 투입해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산불이 재발화할 경우 군용 헬기도 즉시 출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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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과 시설물 보호가 주임무인 소방 당국은 산불발생지역인 성산면, 보광리, 어흘리, 관음리 등 4곳에 소방차 각 1대씩 총 4대, 인원 각 3명씩 총 12명을 배치했다.
강릉 산불로 인한 삼림 피해면적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70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다. 폐가 3곳을 포함해 총 33채가 화재로 소실됐고 이재민 311명 중 집을 잃은 64명은 성산초등학교, 노인복지회관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주민은 친척, 자택 등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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