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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27시간 만에 꺼졌다, 축구장 70개 면적 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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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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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따른 재발화로 잔불 정리 어려움 겪어, 감시조 투입해 만일 대비

 7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에서 횡성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이 전화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강원도 강릉을 덮쳤던 산불이 7일 오후 6시를 기해 완전히 진화됐다.

강릉통합지휘본부가 "이날 오전에 큰 불길을 잡은 후 오후 6시에 잔불 정리를 마무리했고 만약을 대비해 감시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고 연합이 보도했다. 불길이 치솟은 지 무려 27시간 만이다.

강릉 산불은 전날인 6일 오후 3시 27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인근 야산에서 발화해 번졌고 7일 오전 10시 26분께 겨우 큰 불길을 진화했다. 이후에도 꺼진 불이 수 차례 되살아나는 등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불 진화 완료 판단에도 발화 감시를 위해 헬기 4대, 60명의 진화인력을 5곳에 투입해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산불이 재발화할 경우 군용 헬기도 즉시 출동할 예정이다.

민간인과 시설물 보호가 주임무인 소방 당국은 산불발생지역인 성산면, 보광리, 어흘리, 관음리 등 4곳에 소방차 각 1대씩 총 4대, 인원 각 3명씩 총 12명을 배치했다.

강릉 산불로 인한 삼림 피해면적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축구장 70개를 합친 것과 같은 크기다. 폐가 3곳을 포함해 총 33채가 화재로 소실됐고 이재민 311명 중 집을 잃은 64명은 성산초등학교, 노인복지회관에 머물고 있으며 나머지 주민은 친척, 자택 등으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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