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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해야지, 해외여행이라니", 40대 남성 인천공항서 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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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7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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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투표를 강권하며 행패를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국제공항경찰대가 재물손괴 및 폭행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고 연합이 보도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근처에서 여행용 가방과 발로 셀프 체크인 기기 5대를 훼손하고 대만 여성 관광객 얼굴에 여행용 가방을 던졌다.

그는 혼자 태국 여행을 가기 위해 인천공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만취해 "투표도 안하고 해외여행을 가면 되느냐"며 출국을 준비 중인 여행객들에게 고함을 질렀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을 앓았고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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