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전 연준 의장은 7일(현지시간) CNN방송에 출연해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성장 경로가 매우 강한 것은 아니며, 생산성 회복 추세 역시 강력하지 않다"고 지적한 후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경제의 공급 측면을 개선함으로써 성장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잠재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도로, 교량, 학교 등 인프라 지출을 확대하고, 감세가 아니라 세제를 더욱 효율적이고 간소화하는 세제 개혁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감세를 앞세워 경제 성장률을 상승시키려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지난 1일 CNBC 인터뷰에서 "성장률을 높일 마법의 총알(magic bullet·특효약)은 없다"면서 노동인구 고령화, 낮은 생산성, 글로벌 과잉저축 등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장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정부가 목표하는 3% 경제 성장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작다"고 전망했다.
k0279@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