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늘린 카드사, 연체잔액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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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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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지난해 카드 대출을 크게 늘렸던 카드사들의 연체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카드의 1분기 연체잔액(1개월 이상 연체)은 총 9552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425억원(4.7%) 늘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를 제외한 모든 카드사가 연체율과 연체액이 모두 늘었다. 

신한카드는 연체율이 1.43%에서 1.40%로 0.03%포인트 떨어졌고, 연체잔액은 3287억원으로 0.8% 줄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1.12%이던 연체율이 1.41%로 0.29%포인트 상승했고, 연체액도 1030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연체율이 1.54%에서 1.67%로 0.13%포인트, 연체액은 1050억원으로 6.7% 늘었다.
 
카드사의 연체율과 연체잔액이 커진 것은 신용판매나 카드 대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

카드사들은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조달비용이 적게 들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카드론을 지난해 대폭 늘렸다.

실제 카드사들의 채권 잔액은 올 1분기 71조 6974억원으로 전년동기(65조5600억원)대비 9.4% 늘었다. 

특히 카드론 잔액이 지난해 말 26조4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11.9%(2조8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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