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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홍준표 장인' 논란에 휩싸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당시 유세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 서문시장 유세 당시 홍준표 후보는 아내와의 만남과 장인 장모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아내와의 만남 후 장인 장모를 만나러 갔다는 홍준표 후보는 "장인이 인사를 받더니 부모님은 뭐하시냐, 집도 없냐, 군대갔다왔냐, 고시공부하냐고 묻더라. 그 얘기를 하고 나왔는데 집사람이 30분 더 있다가 나오길래 '뭐라고 하시냐'고 물으니 '그놈 구름 잡는 놈이다, 텍도 없는 놈이다. 저 놈이 사법시험에 붙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고 했단다. 장모는 '홍서방 참 착한 사람 같다'고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대 갔다온 후 사법시험에 붙어 집사람이 장인에게 전화를 했다. 2차되면 3차는 면접인데 신문에는 3차 되어야 나온다. 그래서 장인이 '신문에 안나왔다'며 전화를 끊었다. 합격한 후에 장인 찾아가 '딸 데려간다. 공주처럼 모시고 살겠다. 장인어른은 집에 오지 마라'고 해 26년 못오게 했다"고 말했다.
이후 홍준표 후보는 "그런데 장모는 물론 장인 임종 지켰다"고 말해 지지자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홍준표 장인' 논란은 홍준표 후보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른 것과 '26년간 집에 못 오게 했다'고 말한 것만 부각됐다.
특히 지난 6일 문용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이 SNS에 "PK(부산 경남) 민심이 바닥이다. 패륜 집단의 결집이 무서울 정도다. 패륜이란 단어는 장인을 영감이라 부르며 집에도 못 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가리킨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7일 단장직에서 사임했다.
<영상출처=kim min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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