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세계 및 국내 주요지역 점자지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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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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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각장애 학생들의 교육자료로 적극 활용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국토지리정보원은 세계지도를 포함해 우리나라 6대광역시, 제주도의 점자지도를 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정보원은 제작된 점자지도를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130여개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보원 관계자는 "점자지도가 시각장애 학생들의 지리교육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교육 자료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그동안 자료가 없어 지리교육이 어려웠던 교사와 학생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점자지도는 세계지도,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 전국 맹학교 안내지도 등 총 3가지로 구성된다. 정보원은 수차례에 걸친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 및 전문가위원회, 시각장애인 등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작했다.

점자 세계지도는 세계 150여개 나라의 위치정보와 산맥, 사막 등의 지리정보를 담아 대륙별로 확대 제작했다.

또 점자자료는 한 번에 손으로 읽을 수 있는 범위가 제한적이므로 순차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3단계(대륙형상 → 지형요소 → 국가별 위치)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15년 서울시 제작에 이어 6대 광역시와 제주도까지 확대된 것으로, 군·구 단위의 행정구역과 지하철, 복지시설 등의 위치가 표시됐다.

이중 제주도의 경우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행정구역별 점자지도와 함께 일부 관광지역에 대한 관광안내지도가 포함돼 제작됐다.

또 맹학교 안내지도의 경우 교내 보행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전국 맹학교 14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시설과 인도, 정류장, 점자블록 등 관심정보를 표시한 '맹학교 주변지도'와 교내시설 위치를 표시한 '교내 안내지도'로 만들어졌다.

정보원은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점자안내지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받지 않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점자지도 제작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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