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8일 '북남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설에서 "오늘의 비극적인 북남관계는 근 10년간이나 권력의 자리에 틀고 앉아 과거의 대결시대를 되살리고 동족 사이의 정치·군사적 대결을 극도로 격화시켜온 보수패당이 빚어낸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남북의 화해와 단합으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고 지향이라며 "하지만 평화에 대한 우리 겨레의 지향은 대결 광신자들인 괴뢰보수패당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고 비난했다.
이어 "보수패당에 의해 지속돼온 북남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그러자면 보수패당의 재집권 책동을 단호히 짓부숴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남조선 인민들은 민심을 기만하는 정치협잡꾼들인 보수 패거리들의 기만 술책을 꿰뚫어보고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며 노골적인 선거 개입에 나섰다.
한편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 광신자의 마지막 발광'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맹비난했다.
신문은 황 권한대행이 지난 2일 주재한 마지막 국무회의에 대해 "얼마 안 있어 권력의 자리에서 쫓겨나게 된 산송장들의 모임"이라고 헐뜯으며 황 권한대행의 국무회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신문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해먹을 날도 며칠 남지 않은 황교안 역도가 북의 도발이니, 대북압박이니 하면서 악청을 돋구었다"며 "지금도 헛된 망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동족 압살의 개꿈을 꾸고 있는 것이야말로 부질없는 짓"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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