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5월 황금연휴 기간에 힘입어 리니지M 사전예약자가 3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리니지M은 지난달 12일 사전예약을 진행한지 8시간 만에 100만명의 참가자가 몰렸으며, 사흘 만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이후 보름 뒤인 27일에는 사전예약자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레볼루션이 기록한 340만명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리니지M은 이달 들어 시작된 최장 11일의 황금연휴가 맞물리면서 레볼루션의 종전의 기록을 넘어선 350만명을 돌파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누적 이용자는 400만명에 달한다"면서 "이 같은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의 이용자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이달 중순 이후에는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정식 출시(5~6월)가 이뤄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레볼루션과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점치는 분위기다.
넷마블에 따르면 레볼루션의 누적 이용자는 800만명으로, 현재까지도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자리를 지킨다. 레볼루션은 출시 14일 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 돌파, 1개월 만에 누적매출 2060억원, 일이용자수(DAU) 215만명이라는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리니지M의 출격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또 한 번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흥행을 거둔 레볼루션이 리니지라는 IP를 활용해 성공한 게임이라는 점에서다. 원조 IP로 무장한 리니지M이 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수를 뛰어넘었듯이 흥행적인 측면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큰 상황이다.
실제 리니지M의 사전예약 당일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5.63% 올랐으며, 100만명 돌파 이후에는 6.22%가 추가로 상승했다. 지난달 17일에도 사전예약자가 200만명 넘어서면서 장 초반에 주가가 폭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의 히트(HIT)와 넷마블의 레볼루션 등 통상 사전예약자 수가 많을수록 게임의 흥행도 비례해왔다"면서 "리니지M이 레볼루션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 오는 16일 리니지M과 관련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전예약자 규모와 출시 일정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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