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삼척지역 100ha와 강릉 52ha 등을 태우고 꺼졌다 살았다를 반복하고 있는 강릉 삼척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소방당국이 헬기 57대와 진화 인력 1만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8일 오전 11시48분께 삼척시 도계읍 고사리 인근 하천에서 산불을 진화중이 던 산림청 소속 ‘익산 608호’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산림청은 사고 발생후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와 정비사 등 3명은 인근 삼척의료원으로 후송했으나 정비사 조모씨(47세·남)는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헬기는 러시아의 카모프(KA32)로 지난 6일부터 삼척시 도계읍 산불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산림청 관계자는 “짙은 연기로 인해 시야확보가 어려워, 갑자기 나타난 고압선을 피하려다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은 안전을 위해 해당 헬기와 동종기종에 대한 안전 착륙을 지시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삼척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공무원 417, 진화대 136, 소방 270, 경찰 150, 군부대 4600, 산림조합 40, 기타 100명 등 5713명의 진화인력과 헬기 23대(산림청 11, 임차 1, 군 11)와 진화차 13대, 소방차 21 등 4000점의 진화장비가 투입돼 화제 진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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