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1012개소로 확대

전남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사진=나주시 제공]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라남도는 여성 농업인의 가사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사업을 지난해보다 253개 마을이 늘어난 1012개 마을에서 확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농번기 마을공동급식사업은 파종 시기와 수확 시기 등 농번기철에 조리원의 인건비와 부식비 일부를 연간 25일 범위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2014년 하반기에 순천, 나주, 고흥, 해남 등 9개 시·군 253개 마을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올해는 여수 등 20개 시·군 1012개 마을로 확대해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2018년까지 1200개 이상 마을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동급식 대상 마을은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명 이상 급식이 가능한 곳이다.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1012개 마을을 확정했다.

도가 4년째 시행하는 마을공동급식 지원 사업은 마을주민 간 친목 도모는 물론 농업인의 시간 절약과 여성 농업인의 취사 부담을 줄이는 등 매우 유익한 농촌지원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농번기철 가사와 농사일을 도맡아 하는 여성농업인들의 중식 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따뜻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농번기 효자사업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서은수 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마을공동급식사업이 여성농업인복지 향상의 핵심 시책사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마을공동급식을 희망하는 마을이 는다"며 "앞으로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