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는 1~5일 중국서 열린 ‘광저우 춘계 수출입 상품교역회’(캔톤 페어)에 관내 5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197만 달러(약 22억2700만원)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1957년부터 연2회 개최돼 올해로 121회를 맞는 ‘캔톤 페어’는 전시 면적이 118만㎡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 종합박람회다. 올해는 200여 개국 2만 4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으로는 ‘(주)스킨아이’ 등 수원시 중소기업 5개 사를 비롯해 96개 사가 참가했다.
여드름 전문 화장품 제조업체 (주)스킨아이는 영국 무역업체와 30만 달러 규모 기능성 화장품 수출 상담을 했다. 또 파키스탄의 한 기업과 자국 내 독점 판매권을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11만 달러 상당 제품을 수출하기로 약정하는 등 181만5000달러의 상담 실적과 90만5000달러의 계약 실적을 거뒀다.
천연 비누·화장품 제조업체 (주)그린죤은 중국 광동성 소재 2개 업체와 8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상담 실적 142만 달러, 계약 실적 57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또 양변기용 탈취기 등을 제조하는 (주)엔비넷 부스에는 태국 대규모 제조업체의 CEO가 방문해 5만 달러 상당의 제품 구매 상담을 벌였다.
이 외에도 나전칠기 장신구 등 액세서리 류 제조업체인 (주)이화코리아는 미국의 한 유통회사와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실적을 올렸으며, 무수(無水) 소변기 제조업체 (주)에코웨이는 중국 기업과 기술합작 형태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시는 박람회 기간 동안 업체별 수출상담 현장을 돌아보고 기업들을 격려했으며, 광동성 인터넷 쇼핑몰 업체와 수원시 5개 중소기업 대표 간 수출 상담을 알선하는 등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용영 시 일자리경제국장은 국장은 “중국과의 무역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관내 중소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시는 중소기업 판로개척과 해외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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