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기본적인 도리를 다한 것 뿐인데 표창까지 받게 돼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욱 시어머님을 공경하며 업무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대문구 청량리동 이승실 주무관은 지난 20여 년간 모신 시어머니가 몇 해전 암 선고를 받고 병원에 입원 중일 때 밤낮으로 지극정성 보살폈다.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좋은 약초가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 구해올 정도였다. 그야말로 효부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는 항상 밝은 미소로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해 두루 모범이 됐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제45회 어버이날'을 맞아 8일 개최한 효행공무원 표창 수여식에서 이승실 주무관이 수상자 대표로 기록됐다. 이날 표창은 지극한 효심으로 부모를 봉양하고 본연 직무에도 최선을 다해 타의 모범이 되는 공무원을 선발키 위한 것이다.
구는 이번 표창장 수여로 수상자의 사기를 진작하고 동대문구 모든 공무원에게 귀감이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동대문구청장 표창 대상자는 이 주무관을 비롯해 △총무과 오세원 △청소행정과 안종찬 △건축과 김미화 △보건위생과 양승희 △제기동 박지민 주무관 △이문1동 김형기 등 주무관 7명이다. 감사담당관 김명수 민원조사팀장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유덕열 구청장은 "동대문구 직원들이 효도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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