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은 한식, 한복, 국악, 케이팝 등 한국문화를 문화전문가화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세종문화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세종문화아카데미는 전 세계 58개국 174개소의 세종학당에서 펼쳐지며, 한국인의 의식주 문화에서부터 국악, 놀이 등 전통문화 그리고 케이팝, 드라마‧영화 등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한국문화를 다룬다.
이 프로그램은 학당별 30명 내외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약 6~7주간에 걸쳐 진행되는데, 올 상반기에는 유럽 3개 지역 학당(불가리아 소피아, 러시아 모스크바, 리투아니아 빌뉴스)과 아시아 3개 지역 학당(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이란 테헤란, 베트남 호치민)에서 우선 시행한다. 강좌는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서는 케이팝을, 유럽과 북중미 지역에서는 국악 등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프로그램 전문가로는 KBS '불후의 명곡' 등 활발한 방송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를 비롯해 국내 최초 비보이 출신 박사이자 JYP엔터테인먼트의 강사였던 최종환 세종대 교수, 아시아 문학에 조예가 깊은 소설가 방현석 중앙대 교수 등이 있다.
송향근 이사장은 "세종문화아카데미를 통해 세종학당이 해외 한국어 교육 전문기관에서 더 나아가 세계 속의 작은 한국으로서 전 세계에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한류를 더욱 확산하는 한국문화의 보급 기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