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월급쟁이 10명 중 4명, 연수입 1천만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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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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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우리나라 자영업자 또는 월급쟁이 10명 가운데 4명의 연간 수입이 1000만원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 '노동리뷰' 5월호에 실린 홍민기 연구위원의 '소득불평등 : 현황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개인 소득자 2664만명 가운데 38.4%인 1022만명의 연 소득이 10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연 소득 1000만∼2000만원 소득자는 562만명(21.1%), 2000만∼3000만원 소득자는 377만명(14.2%)이었다. 3000만원 미만의 수입을 올린 사람이 73.7%에 달하는 셈이다. 

반면, 연간 소득 5000만원 이상은 356만명(13.4%)이며 6000만원 이상을 벌면 상위 9.9%(263만명)에 해당됐다. 1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고소득자는 2.8%인 74만명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외환위기 이후 노동 시장을 유연화한 제도와 정책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동자간 임금 격차가 커지고, 낮은 고용률과 장시간 노동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함께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홍 연구위원은 "소득불평등을 완화하려면 시장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보험의 적용대상과 혜택을 늘리고 실업수당과 같은 사회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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