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포인트(0.03%) 상승한 21,013.44를, S&P 500 지수는 1.4포인트(0.06%) 오른 2,400.6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3.10포인트(0.05%) 높은 6,103.86에 움직였다.
S&P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 출발 후 각각 2,401.36과 6,106.10까지 올라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은 프랑스 대선 결과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 연설 등을 주목하고 있다.
전일 치러진 프랑스 대선에서는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극우 마린 르펜을 누르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여론조사 결과대로 마크롱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증시는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대선에서 프랑스 유럽연합(EU) 탈퇴를 주장한 르펜이 승리할 경우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개장 전 연설에 나선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자산을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목표인 최대 고용을 달성했고, 물가는 거의 2%에 근접하고 있다. 경제에 대한 위험은 대체로 균형잡혔다"며 "경제 여건이 예상대로 개선된다면 추가로 경기부양 조치들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스터 총재는 모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필요치는 않지만 중앙은행은 시기를 놓치고 있지 않은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장 후에는 4월 고용시장환경지수(LMCI)가 공개되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한다.
핸드백 브랜드인 코치는 또다른 핸드백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를 2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코치는 케이트 스페이드 주주들에게 주당 18.50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코치의 빅터 루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합병이 코치의 발전에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며 케이트 스페이드의 세계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한 두 회사는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 환경에서 고군분투해왔다.
개장 전 거래에서 케이트 스페이드의 주가는 8.5% 급등한 18.42달러에 거래됐다. 코치의 주가는 0.8% 올랐다.
IBM의 주가는 0.4%가량 내려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낙폭을 확대했다.
IBM의 주가는 지난주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내림세를 이어갔다.
버핏은 지난주 IBM이 6년 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했을 때 기대했던 것과 같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올해 보유주식 3분의 1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장초반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프랑스 대선 결과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이 됐다며 시장은 앞으로 증시 추가 상승을 이끌 재료를 기다리며 당분간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마크롱의 대선 승리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인식에 내림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 감산 연장 가능성에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 영향으로 내렸다.
6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22% 하락한 46.12달러에, 브렌트유는 0.53% 낮은 48.8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2%와 50.9%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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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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