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9일 "국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대선 투표일인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김미경 씨, 딸 설희씨와 투표를 마친 안 후보는 취재진과 만나 "아주 짧은 선거기간이었지만 저 나름대로 제가 가진 비전, 정책, 그리고 가치관을 말씀드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근간이자 뿌리"라며 "투표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꾼다, 투표가 청년들을 다시 꿈꾸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투표에 꼭 참여해주셔서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기를 바란다"면서 "그것이 민주주의가 발전하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당선이 될 경우 가장 먼저 할 일을 묻자 안 후보는 "인수위원회 기간이 없기 때문에 정말로 할 일이 많다"면서 "취임식을 할 여유가 없다, 바로 국회에서 선서를 하고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밤에 좋은 꿈은 꿨느냐는 질문에 안 후보는 "꿈을 못 꾸고 잤다"면서 "부모님댁에 매일 많은 나팔꽃이 피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나팔꽃은 좋은 소식이라는 꽃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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