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NH투자증권 자산배분·글로벌전략 이사는 9일 "글로벌 교역량과 수출 등 신흥국 경기와 관련된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보다 매력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와 강력한 기업 이익 모멘텀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 증시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의 상승탄력이 강해지기 시작했다는 점을 꼽았다. 가치주보다 성장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수출 증가율과 이익 개선속도 등 상승동력도 2분기가 가장 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사이클도 회복에서 확장으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이기 때문에 고점 통과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더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신흥국과 중국, 유럽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먼저 급등한 미국과 일본 증시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냈다.
강현철 이사는 "신흥국 중에선 TIVI(대만·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인덱스가 연초 이후 6∼12% 올랐다"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글로벌 이익 모멘텀을 보면 정보기술(IT)과 에너지주가 강하고 금융주도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며 "주가도 이익 모멘텀과 같은 방향성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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