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대호황을 누리고 있는 공유자전거에 대한 관리정책이 각 도시별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공유자전거는 소비자 편의성이 높지만, 무분별한 주차로 인해 도시 시민들의 불편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9일 베이징청년보에 따르면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는 공유자전거에 대해 일정한 주차구역과 주차금지구역을 설정하기로 했다. 주차금지구역에서는 자전거 반납이 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새로운 관리방안이 나올때까지 새로운 공유자전거를 시장에 투입하지 못하게 금지했다.
이밖에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와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은 공유자전거의 관광지 투입을 금지시켰다. 이 밖에도 광둥과학기술직업학교와 선전대학교, 베이징이공대학, 시안(西安)공정대학교 등도 자전거의 학교진입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내렸다.
시장조사기관인 아이메이(艾媒)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공유자전거 매출규모는 12억3000만위안에 달했으며, 사용자수는 2800만명이었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중국에 400만대 이상의 공유자전거가 시장에 투입됐다. 쑤투(速途)연구원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공유자전거 시장에서 모바이크가 57%, 오포가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베이징대학 학생들이 2015년 8월에 설립한 오포는 베이징을 중심으로 시장영역을 구축했으며, 현재 중국내 100개 도시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동안 5억8000만위안의 외부투자를 받았다. 이에 앞서 2015년 1월 상하이에서 설립된 모바이크는 34개 도시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3억5500만달러의 외부투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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