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마 복싱선수 4명,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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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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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한국 아마추어 복싱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6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나동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2017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 복싱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한국이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신종훈과 김형규가 마지막이었다. 2013년 대회에서는 노메달, 2015년 대회에서는 동메달 1개가 고작이었다.

한국은 올해 대회에서 비록 금메달은 따내지 못했으나 6년 만에 최고 성적을 올리며 복싱 중흥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동윤(성남시청)은 미들급(75㎏ 이하)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이스라일 마드리모프를 맞아 선전했으나 상대 선수의 눈 부상으로 인해 1라운드 종료 후 판정 결과 1-4로 패했다.

김인규(충주시청) 역시 플라이급(52㎏ 이하) 결승에서 자수르벡 라티포프(우즈베키스탄)에게 아쉽게 0-5 판정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밴텀급(56㎏)의 한영훈(한국체대)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의 무로존 아크마다리예프에게 패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체급별 6위 안에 든 선수에게는 8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2017 국제복싱협회(AIB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슈퍼헤비급(91㎏ 이상)의 김도현(남해군청)은 5~6위 결정전에서 경기 전 상대 선수의 기권으로 이동윤, 김인규, 한영훈과 함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보다 2배 많은 총 4명의 선수가 세계선수권 무대를 밟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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