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손상원 최재훈 기자 = 대통령 선거 영향으로 하루 중단됐던 세월호 선내 수색이 10일 재개된다.
4층 단원고 여학생 객실 첫 진입이 시도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4층 선미 부분 천장 하부 절단작업을 지속한다.
객실 수색을 위한 사전 작업으로, 수습팀은 6곳(98㎡)을 천공(구멍 뚫기)하기로 하고 2개 구멍(40㎡)을 이미 뚫었다.
수습본부는 구멍을 모두 뚫고 지장물 제거와 안전장치 설치 작업을 한 뒤 수색에 들어갈 방침이다.
여학생 객실이 있던 4층(4-10) 선미 부분은 침몰 당시 충격으로 곳곳에 구조물이 맞닿아 협착된 부분이 많다.
수습본부는 3층 19개 구역 가운데 4곳, 4층 12개 구역 가운데 6곳, 5층 12개 구역 가운데 1곳에 대한 1차 수색을 마쳤다.
진입로를 확보한 다른 7개 구역에서는 지장물을 꺼내 가며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진도 침몰해역에서는 지난 5일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뼈가 발견된 특별 구역 수중수색이 이어진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조타실에 진입해 세월호 침몰의 원인으로 지목된 급격한 침로 변경(급변침)을 설명해 줄 장치 확보를 시도할 예정이다.
선체조사위는 지난달 26∼28일에도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재진입을 통해 침로기록장치가 있는지 확인하고 GPS 플로터도 수색할 계획이다.
침로기록장치는 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한다.
GPS플로터는 인공위성이 보낸 신호를 전자해도에 입력하면 해도 상에 선박의 정확한 위치를 표시하는 장치로 선체의 움직임을 숫자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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