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2030년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자립률 100% 목표를 정했다. 하수처리 중 숨어 있는 잠재에너지를 찾고, 폐열을 회수하는 등 방식으로 자립경영 구축에 나선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연간 약 16만3000T.O.E 에너지(약 753억원) 생산을 골자로 한 '에너지 종합계획' 수립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1만3000여 가구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먼저 물재생센터의 에너지 손실분석을 거쳐 폐열 회수, 효율이 낮은 장비 개량 등으로 연간 1만6000T.O.E가량을 절약한다. 구체적 개선방안은 △노후송풍기 개량 △송풍기 흡입온도 조정 △생슬러지 이송계통(초침~저류조) 변경 등이다.
하수 미활용 잠재에너지 분석 결과, 절반이 자원화가 가능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하수방류수 에너지 생산시설 및 슬러지 건조 연료화시설, 폐열 회수시설 등을 확충코자 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4개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립률 목표를 단기 56%(2020년), 중기 73%(2025년), 장기 100%(2030년)로 설정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물재생센터가 에너지 중심경영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에너지 자립률 1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태양광, 소수력발전 등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하수열 회수, 소화가스 및 슬러지 연료화 등 다각도의 노력으로 환경부가 고시한 에너지 자립률 목표(2030년 50%)를 2015년에 조기 달성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