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에 내정된 이낙연 전남지사가 갑작스러운 서울행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10일 오전 이낙연 전남지사는 전남도청에 연가를 낸 후 오전 9시 5분에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오전 10시 58분 용산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서울행에 대해 이낙연 전남지사는 "서울에서 대기하는 게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가는 것이다. (총리 내정과 관련해) 아직은 제가 뭐라고 얘기하기가 좀 어렵고 감지하고 있을 뿐이지 소감을 말할 정도로 구체적인 얘기를 들은 것 없다"면서 "아마 오늘 중에 발표가 있을지 모르겠고 발표가 있으면 바로 그다음 절차가 필요하니까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에 가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에 입성한 문재인 대통령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전남지사를 국무총리로 내정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내정 과정에서 대통령과 교감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과 저는 자주 만나고 자주 교감하는 관계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 상당한 정도의 신뢰감을 갖고 상대를 대해왔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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