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화 '태양은 가득히'로 유명한 프랑스 출신 미남 배우 알랭 들롱이 영화와 연극 무대에서 각각 1번씩 출연한 뒤 은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이탈리아 방송 RAI 등 외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랭 들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다양한 경력을 쌓아 왔지만 이제 끝내야 하는 때"라며" 인생의 끝이 아닌 연기 경력의 끝이다"라고 말했다. 1935년생인 알랭 들롱은 올해 81세다.
1960년대 초 영화 '태양은 가득히'의 살인자 역을 맡아 연기하면서 인기를 얻은 알랭 들롱은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남자'의 대명사로 통했다.
알랭 들롱이 은퇴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00년에도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다가 8년 만인 2008년 영화 '아스테릭스: 미션 올림픽 게임'에서 줄리어스 시저 역을 맡으며 복귀했다.
알랭 들롱은 "이번에는 진짜 은퇴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Festival du Film Policier de Liège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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