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등'에 연기금·사모펀드도 짭짤한 투자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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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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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주요 연기금과 사모펀드 역시 높은 주식투자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11일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연금을 비롯한 주요 연기금의 순매수 누적금액은 7658억원 수준이다.

연기금은 지난 2월 10일 매수 우위로 돌아서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4월 10일 순매수 1조원을 넘겼고, 지난달 말에는 1조2315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연기금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수 규모는 1956억원이다. 올해 SK하이닉스 주가는 27.29% 올랐다.

이어 현대중공업(순매수 규모 1540억원, 주가 상승률 13.40%), 삼성전기(1392억원, 50,59%), 롯데쇼핑(1248억원, 17.38%) 등이 순매수 상위 종목이다.

연기금이 올해 순매수한 255개 종목의 주가 평균등락률은 10% 수준이다. 순매도한 269개 종목의 등락률 4.51%의 두 배 이상이다.

또 사모펀드는 3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사모펀드가 올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손해보험으로 715억원을 순매수했다. KB손해보험 주가 상승률은 25.05%다.

이어 삼성전자(675억원, 30.47%), 현대중공업(646억원, 13.40%), KT(490억원, 8.67%), 삼성전자우(251억원, 25.82%) 등의 순이다.

반면 연기금과 사모펀드를 제외한 기관투자자들은 올들어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들은 3조34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증권·선물(1조5936억원), 보험(8863억원), 은행(3993억원) 등도 순매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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