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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 측 "봉준호 감독 '옥자', 경쟁부문 제외? 루머일 뿐…정상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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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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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옥자' (서울=연합뉴스) 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한 봉준호 감독 '옥자' 스틸컷. 2017.4.13 photo@yna.co.kr/2017-04-13 20:14:52/ <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7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제70회 칸국제영화제 측이 봉준호 감독의 ‘옥자’, 노아 바움백 감독의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 경쟁 진출 논란에 입을 열었다.

5월 10일(현지 시간) 칸 영화제 측은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노아 바움백과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 4월 13일 발표한 대로 두 영화 모두 경쟁 부문에서 상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넷플릭스에 두 작품이 가입자뿐만 아니라 프랑스 관객도 접할 수 있도록 요구했으나 그 어떤 합의도 이뤄내지 못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칸영화제는 새로운 영화 투자자를 환영하지만 프랑스와 세계 영화의 전통적인 영화 상영 방식을 향한 지지를 반복하고자 한다. 이사회와 상의한 결과, 칸영화제는 지금껏 없었던 규칙을 수용하기로 했다. 칸 경쟁에 출품하고자 하는 영화는 프랑스 극장에서 상영돼야 한다. 이 새로운 규칙은 내년 칸영화제부터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영화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는 인터넷 TV 네트워크 기업인 넷플릭스의 작품이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시리즈, 다큐멘터리, 영화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자체 제작 및 상영하고 있다.

특히 ‘옥자’와 ‘더 마이어로위츠 스토리스’는 넷플릭스 작품 최초로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작품. 영화산업이 극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무대를 넓혀 세계 영화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프랑스 극장 협회(FNCF)는 이를 즉각 반발했다. 협회는 라인업 발표 다음날인 4월 14일 극장 개봉을 하지 않는 넷플릭스 작품이 칸영화제에 진출했다는 것은 위반이라며 두 작품의 정식 극장 개봉을 요구하는 성명을 낸 것이다.

프랑스는 극장 개봉 이후 3년이 지난 영화에 한해서만 가입형 주문형 비디오(SVOD) 서비스가 가능하다. 유럽 내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규제에 속한다. 칸영화제는 프랑스 극장주 반발을 일부 수용한 셈이다.

프랑스 측와 넷플릭스 측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제70회 칸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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