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군포시(시장 김윤주)가 전국 최초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설치해 5월부터 운영 중이다.
시는 지난달 중순부터 장애인이나 거동 불편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을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지역 내 횡단보도 2개소에 버튼만 누르면 보행시간 자동연장이 가능한 장비를 설치해 시범·가동했다.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은 기존 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보행안내 버튼을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설치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거의 투입되지 않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이 설치된 장소는 최근 몇 년 사이 육교를 차례로 철거한 후 횡단보도를 설치한 곳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군포시청 앞과 대형마트(이마트) 앞 횡단보도다.
현재 이 곳을 이용하는 노약자나 장애인, 영유아 등이 신체적 불편함으로 횡단보도 이동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누르면 보행시간이 5~6초 증가하게 된다.
현승식 시 교통과장은 “전국적으로 횡단보도 내 고령층 등 교통약자의 사고․사망자 수가 청장년층 대비 약 10배가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교통약자의 횡단보도 보행안전 강화가 꼭 필요한 상황이기에 군포가 앞장서서 교통안전 환경 향상을 이끌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효과 검증,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관련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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