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세계스포츠기자들의 모임인 ‘2017년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총회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서울과 평창에서 개최되고 있다.
강원도는 이번 총회가 280여일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의 준비 상황을 전 세계 스포츠 기자들에게 알리는 통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다양한 홍보 방안들을 준비해 전 세계적인 동계올림픽 붐업 조성의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AIPS 총회는 전 세계스포츠 미디어 행사 가운데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스포츠기자들의 올림픽’으로 올해는 1924년 창립 이후 80번째를 맞는 의미 있는 해로 전 세계 120개국 250여 명의 스포츠 기자가 참석해 서울과 평창에서 국제 스포츠계의 현안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도는 스포츠 기자들을 대상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동계올림픽 개최지역인 평창에서 스포츠의 투명성과 탐사보도 등 스포츠 언론의 핫이슈에 대한 토론과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하고 올림픽이 벌어질 경기장 시설 등을 둘러보는 일정을 마련했다.
특히 12일에는 차기 AIPS를 이끌어 갈 회장 및 집행부 선거가 예정돼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참가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평창의 특별한 이미지가 기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와 공연 등을 준비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현재 97%까지 진행된 주요 올림픽경기장 베뉴투어와 향토 음식체험 및 문화공연(K-POP 등) 등을 전 세계 스포츠 기자들에게 소개해 동계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날 'K-POP 공연'을 선 보이는 걸그룹 “드림캐쳐”에 대한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위촉식을 마련해 유럽 및 동남아 지역을 겨냥한 동계올림픽 붐업 조성을 추진한다.
AIPS 총회는 지난 1987년 50차 총회와 2011년 74차 AIPS 총회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총회로 지난 2011년 3월 열린 총회는 같은 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따내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 총회로 이번 행사는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에 특별한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AIPS 총회에는 영국의 올림픽 영웅이자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맡고 있는 세바스찬 코와 한국 탁구의 대들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등 국제 체육계의 거물들이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2018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성공개최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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