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이정도 신임 청와대 총무비서관

이정도 신임 총무비서관[사진=청와대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첫 청와대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이정도 비서관은 비(非)고시 출신으로 고위공무원단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행정고시(5급) 출신이 대부분인 기재부에서도 유일한 비고시 출신으로 예산실 요직을 두루 거쳤다. 청와대 살림을 챙기는 청와대 총무비서관 자리에 대통령 최측근이 아닌 예산전문 공무원에게 맡긴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이 비서관은 1965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창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7급 공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시절 비서관을 지냈고, 변 전 장관이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가자 행정관으로 청와대에 같이 입성했다.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비서관도 지냈다. 기재부에선 예산실 문화예산과장, 인사과장을 거쳤으며 2014년 7월 복권위원회 사무처장(국장급)으로 승진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행정안전예산심의관에 임명됐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그간 총무비서관 자리는 청와대 인사·재정 총괄하는 막후 실세였고, 대통령 최측근이 맡았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를 예산·재정 전문 공무원에 맡겨서 시스템과 원칙에 따라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1965년 △초계종합고 △창원대 행정학 △고려대 도시행정학(석사) △7급 공채 △기획예산처 예산실 예산기준과(5급) △기획예산처 차관실 △기획예산처 장관실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 업무성과관리팀(4급)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경제정책 행정관 △기획재정부 장관비서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농림수산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예산실 문화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인사과장(3급)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사무처장(고공단) △국립외교원 교육훈련 △기획재정부 예산실 행정안전예산심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