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 정책보증·담보에 의존한 영업 관행 타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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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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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융감독원 원장은 1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국민은행·KB투자증권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찾아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왼쪽에서 4번째가 진웅섭 금감원장.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에 정책보증이나 담보에 의존하는 영업 관행을 타파하고 산업혁신과 금융시장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11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있는 국민은행·KB투자증권의 기업투자금융(CIB) 복합점포를 찾아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CIB 점포는 은행, 증권 등 여러 금융 부문이 결합해 여신·지분투자·기업공개(IPO)·인수합병(M&A)을 포함하는 포괄적 기업금융서비스를 하는 곳이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우리 경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려면 금융권이 유망 중소 벤처기업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본연의 자금공급기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들이 정책보증이나 담보에 의존한 보수적 여신 관행을 개선하고, 재무적 요소 외에도 기술 혁신 역량, 성장 가능성, 평판 등을 고려해 우량기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로 특성화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 원장은 "산업부문의 혁신에 맞춰 금융권도 기존의 권역 간 경계를 허물고 정보교류와 협업을 통해 통합적 기업금융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원장은 지난달 15개 시중 은행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금융시장의 많은 영역에서 은행 스스로 리스크관리 능력에 따른 자금중개보다는 각종 정책적 보증제도에 기반을 둔 손쉬운 영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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