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나들길 2코스는 봄철이면 알록달록한 꽃길로도 유명하다.
얼마 전까지는 갑곶돈대의 새빨간 영산홍꽃을 시작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철쭉꽃과 노란 순무꽃길이 이어졌으며, 지금은 용당돈대와 화도돈대 사이에 보랏빛의 타래붓꽃이 한창이다.

타래붓꽃이 만개한 강화나들길 2코스[사진=인천 강화군]
또한,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초지마을의 논 습지에는 매화마름꽃이 올망졸망하게 피어있으며, 초록으로 바뀐 용당돈대 숲길을 걷고 있노라면 여름의 청량함이 느껴질 정도로 눈이 시원해진다.
이 뿐만이 아니다. 강화나들길 2코스에는 항쟁의 역사를 그대로 지니고 있는 역사 유적지와 갯벌 등 볼거리가 차고 넘쳐 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그만이다.
여기에 바닷가 둑길을 걷노라면 스트레스가 단번에 사라질 정도로 시원한 바닷바람이 한낮의 이른 더위를 식히기에 더 없이 좋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강화용두레질 소리 공연과 풍선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손으로 직접 그려서 만든 나만의 캘리그라피 엽서와 즉석 사진 이벤트는 오랫동안 추억으로 간직하기에 더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걷기 행사 참가 후 설문조사에 참여한 도보객에게는 한국관광공사에서 준비한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된다.
군 관계자는 “계절의 여왕인 5월에 타래붓꽃이 아름답게 물든 강화나들길 2코스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며, 서둘러 신청할 것을 당부했다.
행사 참가 신청은 (사)강화나들길 홈페이지(www.nadeulgil.org) 또는 전화(032-930-3561~4)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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