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DTaP-IPV백신 6∼9월 부족…4~6세 접종 연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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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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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질병관리본부가 다음 달부터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IPV(소아마비) 혼합백신과 IPV백신 수급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1일 별도의 '접종 권고안'을 내놓았다.

질본에 따르면 국내에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와 소아마비 총 4개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DTaP-IPV 4가 백신은 프랑스 제약사인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이 유일하다.

사노피가 다음 달부터 4가 백신에 Hib(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을 추한 5가 제품 판매에 들어가면서 4가 백신 접종이 어려울 전망이다.

수입에 전량 의존하고 있는 IPV백신도 마찬가지다. 국제 공중보건 위기에 따라 해외에서 IPV백신 사용량이 늘면서 대량 수입이 예정된 9월 이전까지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질본은 한시적인 접종 권고안을 마련했다. 권고안은 1세 미만의 DTaP-IPV 3회(생후 2·4·6개월) 접종은 기존처럼 유지하되, 만 4∼6세 때의 추가 1회 접종은 10월 1일 이후로 연기하도록 했다.

질본은 "추가로 실시하는 1회 접종은 늦게 접종하더라도 질병 예방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권고했다.

DTaP백신은 같은 업체 제품을 연이어 접종해야 하지만 해당 제품이 없으면 다른 업체 백신을 교차접종할 수 있도록 한 기존 원칙도 재차 설명했다.

이번 권고안은 6월 1일부터 적용된다.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에 공고하고, 접종 대상 자녀를 둔 보호자에게 별도 안내도 이뤄진다.

질본은 "지역별 예방접종 상황을 매주 모니터링해 부족한 지역과 병원에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부족 배신의 신속한 공급을 위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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