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이 새 정부에 바라는 희망제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중기중앙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탄생시킬 중소벤처기업부의 초대 장관은 파워풀하면서도 강한 리더십을 갖춘 분이 되어야 한다는 게 우리 중소기업계의 바람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1일 ‘제29회 중소기업주간(5월 15~19일)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새 정부에 바라는 희망 제언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이상형을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드라이브를 걸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구상인 만큼, 중소벤처기업부의 밑그림을 그리는 초대 장관에는 다른 부처 장관보다 리더십이 강력하고 힘이 있는 사람이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에 관료출신보다는 정치인 쪽에 무게를 둔 발언으로 풀이됐다.
이어 박 회장은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공약 이행과 관련, “단순히 장관급 부로의 승격이 아닌 중소벤처기업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다할 수 있도록 산하기관을 포함한 다른 부처 기능조정과 업무이관이 반드시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조직 개편 시 일자리 창출의 중심인 중소기업이 한국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동시장에 대한 공약에는 아쉬움을 표출했다. 박 회장은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피해가 생기는 기업이 있는 만큼 시행은 단계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며 “근로 부분과 관련된 모든 제도를 다같이 연계해서 보완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현재 중소기업계에선 최저임금 부분과 관련해선 현재 ‘동결’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또한 이날 간담회에선 오는 15~19일 전국에서 열리는 중소기업계 연중 최대행사인 ‘중소기업주간’ 행사에 대한 브리핑이 이뤄졌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을 다시 뛰게 합니다’라는 주제로, 일자리 창출, 새 정부 정책 방향 등 7개 주제에 걸쳐 120여개 행사가 열린다.
박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 내 중소기업인들과의 만남 자리를 마련하길 바란다”며 내주 진행되는 ‘중소기업주간’에 방문해 줄 것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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