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돌아온 복단지 "일일드라마는 막장? 뻔한 스토리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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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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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가 뻔한 일일드라마의 공식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권성창 PD, 강성연, 고세원, 송선미, 이필모, 이형철, 진예솔, 김경남 등이 참석했다.

‘돌아온 복단지’는 가난하지만 당당하게 살아온 여자가 바닥으로 추락한 왕자를 만나 진정한 사랑과 가족에 대해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 드라마의 권성창 PD는 "일일극이 막장드라마다, 뻔하다고들 하는데 돌아온 복단지는 뻔한 일일드라마와는 다르다"며 "우리 대본은 모든 캐릭터들이 공감과 이해를 받을 수 있는 캐릭터다. 사건만을 위해 움직이는 캐릭터가 없다. 사람들이 드라마를 봤을 때 인물에 몰입하고 개연성있게 그려진다면 막장으로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필모 역시 "지금까지 나온 대본을 봤을 때는 '돌아온 복단지'는 이전에 보셨던 그런 막장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굉장히 짜임새가 있고, 사건을 위해 사건을 내는 그런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필모는 미혼임에도 불구하고 불륜을 저지른 역할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완성도를 위해 필요하다면 그런 것들은 생각하지 않는다. 감사하게 누가 안 되도록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돌아온 복단지]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해 여주인공을 맡은 강성연도 돌아온 복단지에 기대를 내비쳤다. 

강성연은 주인공 복단지에 대해 “현실은 힘들고 풍족하지 않지만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가슴 안에 사랑을 간직하고 있는 착한 여자”라고 소개했다.

또 강성연은 "복단지 캐릭터가 일일드라마의 단골 소재인 ‘캔디형 여주인공’이 아니다"라며 “캔디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행운을 잡아서 상승곡선을 탄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복단지는 백마 탄 왕자 만나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백마에서 떨어진 왕자를 만나 함께 헤쳐 나가는 과정이다”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작 ‘위대한 조강지처’ 유지연 역과 복단지 역이 비슷한 면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아내 그리고 엄마, 그런 점 말고는 상반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전 캐릭터는 모든 감정을 안에 숨기고 오히려 반대로 표출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복단지 같은 경우, 바로 드러나고 그녀 자체가 약은 캐릭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MBC 제공 ]


이어 “복단지의 경우 그녀 자체가 영리하지않아서 순수하게 계산하지 않고 가는 그런 여성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일일극의 매력에 대해 "일일극이란 호흡이 길다.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거니까 스태프와 배우들 간의 화합, 소통 이런 것들을 통해 성장하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좋은 연기가 나오고 성숙해 가는 매력이 있다"면서 "그런 에너지들과 경험이 작품에 베어 나와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줬을 때 보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고세원은 '주부들의 황태자'로 불리는 것에 대해 "이전에 일일드라마를 하다보니까, 일일드라마 속 남자 배우는 현실성 떨어지는 캐릭터가 많았다. 주부님들 타겟이다 보니까 주부님들이 좋아하실만한 판타지적 인물이 많이 나왔다. 그런데 이번에 꼭 하고싶다고 느낀게 너무 현실적인 캐릭터"라며 이전과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돌아온 복단지’는 ‘행복을 주는 사람’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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