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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M&A 효과' 더블유게임즈 목표가 일제히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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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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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 증권업계는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합병(M&A)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더블유게임즈 주가에 DDI M&A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25% 높였다.

성종화 연구원은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 발표 후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40% 급등했지만, 인수에 따른 가치 제고 효과는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는 지난달 DDI를 94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DDI의 연간 실적 규모는 더블유게임즈의 2배에 달한다"며 "이번 인수로 글로벌 오프라인 카지노 1위인 IGT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카지노'는 웹 플랫폼 실적이 점차 줄고 있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10% 내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TAKE5'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도 이날 더블유게임즈 목표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올렸다.

이문종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가 글로벌 슬롯머신 1위 업체인 IGT로부터 DDI를 인수하는 작업이 5월 말에 완료될 전망"이라며 "더블유게임즈와 DDI를 합친 소셜 카지노 시장 점유율은 10.8%로 글로벌 2위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DDI 인수 후 기대효과로 마케팅·인건비 등 비용 절감과 양사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 IGT의 슬롯머신 지적 재산권을 활용한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추가 매출 등을 꼽았다.

아울러 모바일 부문의 탄탄한 매출 덕에 더블유게임즈 자체 실적도 1분기 매출액 414억원, 영업익 16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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