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연합뉴스’가 정치권과 청와대 등을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특사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 일본 특사에는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 러시아 특사에는 같은 당의 송영길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이들 4개국 특사와 함께 외교안보라인 인선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중·일 정상과의 연쇄 전화통화에 이어 한반도 주변 4대국 외교채널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3일 박병석 의원을 당내 몇몇 중국통 의원과 함께 중국에 특사로 파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중국 당국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별도의 특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특사로 내정된 4선 출신의 송영길 의원은 중국·러시아 외교통이다.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송영길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인 지난 2013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크렘린 궁을 방문했다.
국회부의장 출신인 6선의 문희상 의원은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지냈다. 청와대 측은 "4대국에 특사를 파견할 방침은 서 있으나 몇 개국에 언제, 누구를 파견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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