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여행가고 싶어하는 곳? 제주‧강원 선두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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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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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텔스컴바인]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내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제주도였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양무승)은 여행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와 공동으로 지난 1년 간 국내여행을 계획한 1만2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개 광역시․도 중 제주와 강원(각각 22.6%, 21.4%)이 근소한 차이로 선두를 다투었다.

8개 도의 155개 기초 시․군 중에서는 속초와 강릉이 부동의 1․2위(각각 14.0%, 9.6%)를 기록했다.

계획한 국내여행 예정지는 전국 16개 광역시 중 제주도가 22.6%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가 21.4%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은 10.2%로 집계됐으며 전남 8.1%, 경남 6.3%, 경북 5.4%이며, 전북․경기․충남은 각각 4.7%, 서울 4.2%, 충북 2.2% 순으로 조사됐다.

봄에는 따뜻한 남쪽과 바다가 연상되는 제주․전남․경남을, 여름에는 수도권 인근의 강원․충남․충북을 각각 선호했으며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는 중부 내륙지역인 전남․경북․충북을, 겨울에는 유명 스키장이 밀집된 강원과 대도시인 부산․서울을 더 선호했다.

광역시와 특별자치구역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경기, 강원, 충남-북, 전남-북, 경남-북)의 155개 시․군을 비교했을 때는 강원의 속초(14%)와 강릉(9.6%)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강원 동해, 전남 여수, 경남 통영이 각 4.5~4.6%로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계절별로 보면 봄에는 남해안의 여수․통영․거제․순천이, 여름에는 강원의 동해․삼척․고성․정선․가평․영월 등이 인기 있었고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한 설악산이 위치한 양양과 태백, 겨울은 속초․평창․전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여행소비자의 여행 계획지를 종합적으로 살펴 보면 지리적으로는 바다/해안지역을 선호했고 광역시도에서는 제주와 강원이 강세를 보였다. 부산을 제외한 대도시는 외면 받고 있었다.

KATA 양무승 회장은 “특정 지역에 집중된 국내관광 수요를 분산하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서는 계절별 특성을 살린 관광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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