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2일 서울디자인재단 정승연(36) 패션산업팀 선임을 근로자이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비상임이사이며 임기는 2020년 5월까지 3년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조례 개정 등을 거쳐 투자·출연기관 중 정원 100명 이상인 15곳에 근로자이사제 도입을 의무화했다.
근로자이사제는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8곳 가운데 18개국에서 도입, 운영 중인 제도다.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한다.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최초로 도입했다.
정 선임은 지난달 4일 상시근로자 184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 51.7%의 지지를 받았다.
지난달 13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정 선임을 포함한 후보 2명을 서울시에 추천했고, 직원들의 지지를 가장 많이 받은 정 선임이 최종 낙점됐다.
이로써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중 근로자이사를 임명한 곳은 5곳으로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 패러다임을 갈등에서 협력과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 단절에서 오는 갈등을 풀 수 있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핵심 정책"이라며 "나머지 10개 기관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