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0조원 규모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처음으로 공식화하며 경제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에서 "대내외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추경 등 적극적 거시정책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기재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일자리와 관련한 추경 편성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월 광공업 생산은 수출 호조, 신제품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자동차, 디스플레이, 휴대전화,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해 전월보다 1% 증가했다.
같은 달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 부동산·임대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5개월 연속 증가를 이어갔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업종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2.9% 올라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건설투자도 민간주택 건설 호조,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확대 등으로 전월보다 3.7% 올라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할 때 보합세를 이어갔다. 2월이 3.2%로 큰 폭으로 상승해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소비심리 개선 등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4월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내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6.3% 감소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2.7% 줄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영향으로 중국인관광객 수는 65.1%나 줄었다.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감소다.
반면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0.5%, 6.8% 늘었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3.8% 증가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1.2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진입했다.
4월 고용은 제조업 고용부진 완화, 건설업·서비스업 고용증가세 지속 등으로 1년 전보다 취업자가 42만4천명 증가했다. 두 달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했다.
4월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고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이 축소하면서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3월 상승 폭 2.2%보다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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