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직원 2명이 근로자이사 후보자로 등록해 상시근로자 184명에 대한 무기명 전자투표 결과, 정승연 후보자가 51.7%(89명)의 지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투표율은 93.5%(172명)였다.
정승연(38) 패션산업팀 선임의 비상임이사 임기는 2020년 5월 11일까지 3년간이다. 정 이사는 이달 말에 개최되는 이사회에 참석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근로자이사제'는 근로자 대표 1~2명이 이사회에 참여해 의결권을 행사하는 근로자의 경영참여제도다. 정원 100명 이상인 서울시의 15개 투자‧출연기관은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서울시는 작년 5월 도입계획을 발표하고, 그해 9월 관련 조례를 공포했다.
박진영 서울시 공기업담당관은 "근로자이사제는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을 대립과 갈등에서 협력 및 상생으로 바꾸고, 소통의 단절과 갈등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정책"이라며 "더 편리한 대시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영의 투명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