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황범하 PD가 ‘다큐3일’ 10주년 기념 특집 사연을 선정하게 된 기준에 대해 언급했다.
황 PD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2 ‘다큐멘터리 3일’ 10주년 특집 ‘10년의 기억’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변화가 많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회 방송이었던 쌍둥이 아기는 10년이 지났으니 초등학생이 됐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과거 연로하셨던 분들이셨는데 여전히 건강하게 잘 지내실지 궁금했다”며 “또 신월동 고물상의 경우는 모든 PD와 제작진들이 저기는 꼭 가야 한다는 장소였다. 우리 사회의 복지 사각지대지만,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분들인데 그 분들의 삶이 어떤 변화가 있을까 하는게 너무 궁금해서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또 “백혈병을 앓던 현우라는 어린이는 프로그램 초반에 나왔기 때문에 현우가 건강을 찾았을까 궁금해서 알아봤는데 다행히 건강하다는 소식을 들어서 좋은 소식을 시청자 분들에게 알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PD는 “레아의 경우는 ‘스타 골든벨’에 출연하기도 했다. 방송 끝나자마자 그 꼬마 연락처를 알 수 있느냐 해서 찍고 바빠서 연락처가 있고 확보를 해놓지는 못했는데 어쩌다가 연락이 가서 ‘스타 골든벨’도 출연했고 가장 많은 화제를 모았기도 했고 현재 16살인데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했다”며 “수소문을 거쳐서 겨우 찾아내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취재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큐멘터리 3일’은 지난 2007년 5월 3일 첫 방송 이후 500회에 걸쳐 10년동안 전국 팔도를 누빈 KBS ‘다큐멘터리 3일’ 67명의 PD, 25명의 작가, 78명의 VJ, 104명의 나레이터가 모여 지난 10년간 평범한 공간의 사람 사는 냄새를 담아냈다.
10주년 특집 2부작 중 14일 방송될 1부에서는 10년동안 화제가 됐던 사람들을 다시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1일 방송될 2부에서는 영주 금광리 수몰지구,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만났던 서영이, 피맛골의 달걀상주 김철령 씨 등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을 전한다.
‘다큐멘터리 3일’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4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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