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신혜 기자 =경남 함안군 칠원향교는 12일 오전 11시, 김종화 함안부군수를 비롯해 지역유림, 어르신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칠원향교 명륜당에서 기로연을 개최했다.
기로연은 조선 태조가 환갑이 되어 원로신하에게 잔치를 베푼 이후 이조판서의 주관 아래 정2품 이상의 벼슬을 지낸 70세 이상의 문신을 예우하기 위해 봄·가을에 정기적으로 잔치를 베푼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기로연은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과와 오찬을 준비하고,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김 부군수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효를 백행의 근본으로 삼아 부모님을 정성껏 모시고 어른을 지극히 섬기는 것을 생활의 기본 규범으로 삼아 실천해왔다"며 "이번 기로연을 통해 우리 전통의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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