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기자들이 밝힌 내용은 매우 충격적이다, 국민들의 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이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다는 것을 차마 믿기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포커스뉴스 언론자유 쟁취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는 성명을 통해 대선 기간 중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일부 기사들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측은 심상정 전 정의당 후보와 유승민 전 바른정당 후보에 대한 취재 및 기사작성을 막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불리한 기사를 삭제시키기도 했다.
이에 기자들이 항의하자, 회사 측은 정치사회부문장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정치부를 폐쇄시켰다고 성명은 알리고 있다. 현재 이들은 홍 회장의 퇴진과 정치부 복원, 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 대변인은 "언론의 본령은 자본과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사실에 근거한 진실보도"라며 "어떤 압력도 진실을 전달하기 위한 기자의 펜대를 꺾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정의당은 사주의 횡포에 맞서고 언론인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결연히 일어선 포커스뉴스 기자들의 결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커스뉴스의 사주인 솔본그룹 홍기태 회장은 자사에서 벌어진 언론탄압 사태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